최초입력 2025.06.23 10:23:04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3일 연속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웨르너필드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즈 트리플A)와 원정경기 2번 유격수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 기록했다. 재활 경기 타율은 0.184가 됐다.
재활 경기 복귀 이후 3일 연속 경기를 소화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 모습. 특히 최근 두 경기는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9회초 타석에서 라이언 헨드릭스를 상대하던 도중 사구를 맞았다.
2-2 카운트에서 6구째 95.8마일 싱커가 몸쪽 높게 들어온 것에 오른팔을 맞았다.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팔이라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트레이너가 통역과 함께 나와 상태를 살폈지만, 김하성은 잠시 얼굴을 찡그리더니 1루로 걸어나갔다. 남은 경기도 교체없이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안타는 없었지만, 좋은 타구는 나왔다. 6회초 2사 3루에서 제이콥 월러스를 상대로 바깥쪽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중견수 조이 윔머가 달려가서 잡아냈다. 타구 속도 92마일이 나온 이 조금 더 강하게 맞았다면 우중간을 갈랐을 타구였다.
이날 경기는 더램이 7-6으로 이겼다. 7회초 나온 카슨 윌리엄스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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