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3 07:14:17
22일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서 결승전, 김가영 차유람에 76분만에 세트스코어 4:0 승, 8개대회 연속우승 및 개인 15회 우승,
김가영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또다시 정상에 섰다.
김가영(하나카드)은 22일 밤 경기도 고양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5/26 우리금융캐피탈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0(11:1, 11:6, 11:2, 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김가영은 자신이 갖고 있는 LPBA 기록을 갱신했다. 8개대회 연속 우승과 개인통산 15회 우승, 프로통산 상금 7억원(7억2080만원) 돌파 등이다.
아울러 LPBA 개막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했고, 차유람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5전전승을 기록했다. 또한 LPBA 결승전이 7전4선승제로 바뀐 21/22시즌 2차전(TS샴푸배) 이후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4:0 완승기록도 세웠다. 특히 결승전을 76분으로 끝내 23/24시즌 9차전(크라운해태배)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의 최단기록 97분을 21분이나 단축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상은 64강전에서 김보름을 상대로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한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돌아갔다.
김가영의 선공으로 시작한 결승전은 단 76분만에 싱겁게 끝났다. 김가영이 한 단계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세트에서 김가영은 4이닝에 터진 하이런8점(뱅크샷 두 방 포함)으로 5이닝만에 이겼다. 2세트 역시 김가영이 장타 대신 꾸준한 득점으로 9이닝만에 11:6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이 되면서 분위기가 김가영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김가영의 샷은 더욱 날카로워진 반면 차유람 공격은 더욱 무뎌졌다.
3세트는 1세트의 재판(再版). 2이닝 5득점으로 초반부터 5:0으로 리드한 끝에 11이닝에 끝내기 3점으로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4세트. ‘선공’ 차유람이 1이닝 3점, 2이닝 2점으로 이날 경기 중 유일하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김가영이 4이닝에 4점으로 9:5를 만들고 마지막 6이닝에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마쳤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