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3 08:17:00
LA다저스의 김혜성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7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72가 됐고 팀은 13-7로 이겼다.
이날 김혜성은 전국 뉴스에 나올 만한 호수비를 아쉽게 놓쳤다. 3회초 나다니엘 로우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이 타구는 펜스 윗부분을 맞은 것이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돼 홈런으로 기록됐다.
그 아쉬움은 5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소로카를 상대로 2루타 기록하는 것으로 풀었다.
첫 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2-0 카운트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좌중간 뻗은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기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다저스 공격은 6회말 깨어났다. 선두타자 달튼 러싱의 좌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가 바뀐 투수 호세 A. 페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단숨에 뒤집었다.
김혜성도 7회 공격에 기여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실책을 범하며 살아나갔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이걸로 성이 차지 않은 듯, 무키 벳츠의 적시타, 그리고 먼시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7회에만 7득점 기록했다
이날도 투수로 나와 1이닝 투구만 소화한 오타니는 8회에는 타석에서 직접 홈런을 때렸다. 시즌 26호 홈런.
오타니의 뒤를 이어 등판한 벤 카스파리우스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1패).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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