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1 06:29:00
리버풀이 ‘독일 최고 재능’ 플로리안 비르츠를 드디어 품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얼 레버쿠젠과 비르츠 이적에 합의했다. 비르츠는 개인 협상을 마무리했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정상적으로 통과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르츠의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이적료는 1억 1,750만 유로(한화 1,861억 원)이며, 2,000만 유로(약 316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생 비르츠는 독일 출신이다. 김민재의 동료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독일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FC쾰른 거쳐 2020년 레버쿠젠 유스에 입단한 그는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9-2020시즌 막판 프로 무대를 밟았다. 6시즌 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 통산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최다 득점 11위, 최다 도움 5위다. 2023-24시즌에는 사비 알론소 전 감독(현 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의 합류한 비르츠는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계약이 마무리됐다. 너무나 기쁘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이어 “새로운 도전에 설렌다. 그동안 새로운 환경을 추구해 왔다.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모두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비르츠의 목표는 ‘리버풀 우승’이다. 그는 “매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 제 일이다. 함께 성공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비르츠의 이적료 총액은 1억 3,750만 유로(약 2,178억 원)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이적료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3년 첼시로 이적한 엔소 페르난데스(1억 2,100만 유로·약 1,916억 원)다.
아울러 역대 이적시장 이적료 3위다. 1위는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약 3,516억 원), 2위는 킬리안 음바페(1억 8,000만 유로·약 2,851억 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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