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예원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를 중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이예원은 23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49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11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18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이예원은 KLPGA 투어 역대 네 번째 3주 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다. 1996시즌 박세리, 1997시즌 김미현, 2008시즌 서희경만 세웠던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이예원은 단독 선두 김민선(8언더파 64타)에게 7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예원은 "페럼클럽 코스가 까다로워 플레이가 쉽지 않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방어적으로 운영해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첫 홀부터 날카로운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낚으면서 산뜻하게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3퍼트로, 15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짧아 연달아 보기를 적어냈다. 18번홀(파5)에서 약 2.8m 버디를 넣고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이예원은 후반에는 약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선두권과 차이가 있어 이예원으로서는 남은 라운드에서 몰아치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