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 앞으로 돌아간 5월 20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는 LG배 세계대회가 열렸다. 한국 1위 신진서처럼 순위가 높은 사람은 2회전 16강부터 나오고 김진휘처럼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이는 1회전부터 뛰었다.
김진휘는 2013년 프로에 들어왔을 때부터 LG배 예선에 나갔다. 그때마다 몇 걸음 뛰지 못하고 11번 넘어졌다. 12번째에 예선 결승에 올라 오랫동안 한국 10강에 들었던 김지석을 꺾었다. 처음 오른 본선에서 첫판을 이긴 뒤 16강전에서는 중국 1위까지 오르며 세계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딩하오에게 막혔다. 그때 그곳 16강전 다른 판에서는 신민준이 이겨 8강에 올랐다.
1년이 흐른 지금 다시 곤지암리조트에 꾸린 LG배 본선 무대에 김진휘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 5위 신민준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올라 21일 16강전을 치른다.
김진휘는 흑101에 날아 가운데에 울타리를 치려 한다. 다르게 <참고 1도>처럼 왼쪽 흑을 돌봐도 괜찮았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참고 2도>를 보여주며 백한테 좋은 길이라 알려준다. 이를 알지 못하는 신민준은 백110으로 흑 모양을 깨러 갔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