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8 18:31:14
광주FC가 새로운 남자의 팀이 됐다.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극장골로 승리했다.
광주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6승 5무 4패(승점 23)으로 5위에 올라섰다. 새로운 남자의 팀이 됐다. 지난달 제주SK-대구FC전 이후 승-패를 번갈아 기록했다. 6경기째 무승부가 없다.
반면, 포항은 5승 5무 5패(승점 20)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직전 수원FC전 승리 후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상혁-이호재, 조르지-신광훈-김동진-주닝요, 이태석-한현서-전민광-어정원, 황인재가 출전했다.
광주 또한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헤이스-가브리엘, 정지훈-이강현-박태준-아사니, 김진호-진시우-변준수-조성권, 김경민이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1분 수비수 김진호가 쓰러졌다. 볼 경합 상황에서 김진호는 볼을 쫓다가 쓰러졌다. 상대와 충돌은 없었다. 김진호는 무릎 부위를 부여잡았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광주는 김한길을 투입했다.
팽팽함을 보여준 두 팀이다. 중원에서부터 서로 압박하며, 쉽게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포항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광주 수비가 걷어냈다. 이를 박스 밖 전민광이 헤더로 연결했고, 박스 안 이호재가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김경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분위기를 이어간 포항이 재차 광주를 겨냥했다. 전반 43분 우측면에서 공격을 이어간 뒤 김동진이 먼 위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땅을 쳤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쪽에서 볼을 지킨 아사니가 상대 파울에 쓰러졌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사니는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황인재 골키퍼에게 제대로 방향을 읽히며, 실축했다. 광주는 선제골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광주가 변화를 가져갔다. 정지훈을 빼고 오후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포항도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4분 조상혁을 빼고 김인균을 투입헀다. 김인균이 우측면에, 주닝요가 이호재와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포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광주가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조성권이 볼을 놓쳤고, 쇄도하던 조르지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가 다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가브리엘, 이강현을 빼고 박인혁, 최경록을 투입해 최전방과 중원을 강화했다. 포항도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28분 김동진, 주닝요를 빼고 강현제, 한찬희를 투입했다.
포항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박스 안 강현제가 돌파 후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변화를 가져가싿. 후반 41분 어정원을 빼고 황서웅을 투입했다.
잠잠했던 광주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것도 경기 종료 직전이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인혁이 수비 경합을 따돌리고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인혁은 득점 후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광주가 극장골로 포항 원정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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