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2 14:42:26
카자흐스탄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서 프랑스 줄리아 토로푸아에 유효승 시니어 국제 대회서 첫 우승 김하윤과 최중량급 ‘투톱’ 형성
한국 여자유도 최중랑급에 샛별이 등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 이현지(1m81㎝·138㎏)다.
이현지는 12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프랑스의 줄리아 토로푸아를 밭다리 후리기 유효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무대에서 일궈낸 첫 우승이다.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대주인 이현지는 올해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뒤 2월 열린 파리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금메달을 노릴 기회였지만 부상 악화로 기권패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지난 4월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카자흐스탄 그랜드슬램 첫 금메달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여자유도 최중량급은 이현지의 등장으로 간판스타 김하윤과 함께 ‘투톱 체제’를 형성했다. 오히려 신체조건은 이현지가 뛰어나다. 김하윤보다 키가 3cm 더 크고, 공식적으로 체중은 28kg 더 나간다.
남자 최중량급도 투톱 체제가 형성됐다. 한국 최중량급 에이스는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 2위 김민종.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아시아유도선수권 남자 100㎏ 이상급에서 이승엽이 4강에서 김민종을 제압한 뒤, 결승에서는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테무르 라크모프까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m94㎝의 큰 키에 최근 체중을 150kg까지 늘린 이승엽은 ‘김민종 훈련 파트너’에서 ‘라이벌’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