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9 11:23:36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 대장 황성빈이 중수골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최대 8~10주 이탈이 확정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9일 “지난 8일 황성빈 선수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을 받았고,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삼성의료원(서울) 검진을 추가로 진행했다”면서 “검진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아 플레이트 고정 수술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황성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 1회 번트를 시도한 이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결국 부상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중수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결국 최소 8주에서 최대 10주 이탈이란 장기 부상이 확정됐다. 롯데 구단은 “복귀 일정을 당기기 위해 빠른 수술이 필요했고 일정이 가능한 삼성의료원(서울)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 구단은 황성빈의 수술 이후 회복 과정에 대해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약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의 입장에선 생각하기 가장 싫었던 시나리오였던 동시에 빠른 복귀를 위한 결단이기도 하다.
올 시즌 황성빈은 부상 이탈 전까지 28경기서 타율 0.324(리그 5위)/18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리그 10개의 도루를 기록한 것은 물론 공수주에서 근성 넘치고 활력 있는 플레이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같은 플레이로 잔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황성빈은 3월 27일 SSG전에서도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간 1군 엔트리서 말소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왼손 4번째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허슬플레이로 계속 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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