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19 17:04:42
미국 축구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희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3월 1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토트넘을 떠날 때부터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어 “여전히 같은 마음이다. 지금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더 말하긴 어렵지만 ‘토트넘을 다시 한 번 지휘하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RCD 에스파뇰(스페인), 사우스햄프턴(잉글랜드)을 거쳐 토트넘을 지휘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5년간 토트넘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2018-19) 등의 성과를 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하게 해준 지도자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이 EPL에서 한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건 2015-16시즌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을 마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민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그런 손흥민을 붙잡았다. 손흥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던 까닭이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파리 생제르맹, 첼시를 지휘했다. 2024년 9월부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린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레비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지만, 당장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낮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해야 한다. 미국은 1994년 월드컵 이후 자국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미국은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미국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건 대단한 기회”라며 “미국 축구가 한 단계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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