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27 20:01:37
24/25 PBA팀리그 파이널 5차전 4:3 승, 창단 4년 반만에 포스트시즌 첫 우승, 정규 1, 5라운드 우승 이어 시즌 3관왕, MVP 파이널 승률 70% 레펀스
SK렌터카가 마침내 포스트시즌 우승의 한을 풀었다. 창단 4년반, 5시즌만이다.
SK렌터카다이렉트가 27일 오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4/25’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우리원위비스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우리원위비스는 전신 블루원엔젤스의 22/23시즌 팀리그 우승에 이어 두 시즌만에 다시 정상을 노렸으나 우승 문턱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우승한 SK렌터카는 상금 1억원, 준우승 우리원위비스는 5000만원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MVP, 상금 500만원)로는 포스트시즌서 7승3패로 맹활약한 에디 레펜스(벨기에)가 선정됐다.
이날 5차전은 양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SK렌터카는 단 1승이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고, 직전 4차전서 3연패를 끊어낸 우리원위비스는 5차전 승리로 반전을 노리던 참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SK렌터카가 빠르게 승세를 굳히는 분위기였다. 1세트(남자단식)부터 레펀스-응오가 하이런7점을 합작하며 사파타-강민구를 4이닝만에 11:3으로 돌려세웠고, 2세트(여자복식)서는 강지은-히다가 스롱-서한솔에 9:6(12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SK렌터카는 3세트서는 ‘주장’ 강동궁이 사파타에 패하며 주춤했지만, 4세트(혼합복식)서 조건휘-히다가 엄상필-김민영을 4이닝만에 9:4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3:1로 리드,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때부터 벼랑 끝에 몰린 우리원위비스가 2연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5세트(남자단식)서 강민구가 8점장타를 앞세워 레펀스에 11:3(7이닝) 완승을 거뒀고, 이어 6세트(여자단식)서도 스롱이 강지은과 접전 끝에 9:8(12이닝)로 신승, 세트스코어 3:3이 되며 승부는 결국 마지막 7세트(남자단식)로 넘어갔다.
7세트 초반에는 우리원위비스가 리드를 잡았다. 차파크가 2이닝 째 하이런5점을 터뜨리며 응오에 5:2로 앞섰고, 3이닝까지도 6:3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흐름이 한 순간에 뒤집혔다. 4이닝 째 차파크가 공타로 물러나자 후공에 나선 응오가 3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이닝 말공격에 나선 응오가 1점을 추가, 7:6으로 역전했다.
6이닝 째 선공에 나선 차파크가 또다시 공타하자 공격권을 이어 받은 응오가 남은 4점을 모두 채우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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