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11 17:24:32
“이 선수가 가진 기량, 잠재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의 기대다. 박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는 포항 새 외국인 선수 주닝요다.
주닝요가 2월 11일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다.
포항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주닝요는 2024시즌 K리그2 충남아산프로축구단 돌풍의 주역이었다.
주닝요는 지난 시즌 K리그2 36경기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주닝요는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까지 뽐냈다.
포항은 2025시즌을 앞두고 주닝요를 영입했다.
주닝요는 포항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박 감독은 물론이고 같은 브라질 출신인 ‘주장’ 완델손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완델손은 “주닝요는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라며 “구단에서 주닝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완델손은 이어 “훈련하면서 주닝요가 참 좋은 선수란 걸 또 한 번 느꼈다.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적응력도 대단히 빠르다. 주닝요가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 기대도 커졌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우리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항은 지난해 코리아컵 2연패에 성공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리그1에선 파이널 A에 들었다.
포항은 2025시즌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이호재, 이동희, 안재준 등 부상 선수가 몸 상태를 회복해 동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신광훈, 김종우, 백성동, 김인성 등 팀 중심을 잡아줄 주축 선수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을 맺었다.
박 감독은 “2025년 시작을 홈에서 한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ACLE 3경기에선 모두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ACLE 동아시아 지역 5위다. 승점 차가 크지 않다. 가와사키전 승리가 절실하다. 온 힘을 다해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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