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7 08:20:08
우완 불펜 라이언 프레슬리(36)가 결국 팀을 떠난다.
‘디 어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프레슬리가 자신의 계약에 포함된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프레슬리는 2025시즌이 3년 42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프레슬리는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뛰었고 특히 지난 7시즌은 휴스턴에서 보냈다. 이 기간 팀의 마무리로서 11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3점을 허용하기전까지 포스트시즌 22 1/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2024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이 조시 헤이더를 영입하며 셋업맨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59경기에서 56 2/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9, 4세이브 25홀드 8블론세이브 기록했다. WHIP 1.341, 9이닝당 0.6피홈런 2.9볼넷 9.2탈삼진 기록했다.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올스타와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그다.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 여부를 놓고 한동안 고민하던 모습이었는데 결국 이적을 택했다.
그는 새로운 팀에서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컵스는 이번 영입으로 애타게 찾아왔던 베테랑 불펜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연봉 총액 삭감을 목표로 움직였다. 외야수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했고 이어 프레슬리까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상태였다.
이 트레이드가 아니었다면 부유세 납부 한도를 3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상태였다. 이번 트레이드로 이를 피할 수 있게됐다.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면 프레슬리의 트레이드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휴스턴은 최근 브레그먼과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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