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0 22:21:10
결승전 김하은 25:18(28이닝) 김소원, “7월 남원전국당구선수권도 우승 도전” 공동3위 최봄이 박세정
여자3쿠션 국내1위 김하은이 9개월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아울러 최근 8개 대회 중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김하은(남양주)은 20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여자 결승에서 김소원(8위, 광주)을 25:18(28이닝)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9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이후 9개월만의 정상이다. 최봄이와 박세정이 공동3위에 올랐다.
결승 초반 두 선수는 공타가 이어지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다 김하은이 9이닝에 4득점으로 8:5를 만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진행돼 스코어는 17이닝에 13:10 김하은 리드였다. 종반전에 접어든 18이닝부터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해 김하은은 18~20이닝에 6점을, 김소원은 19~20이닝에 3점을 보태 18:13이 됐다. 김하은이 주춤하는 사이 김소원이 3득점으로 추격, 25이닝에 16:19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마지막 김하은이 28이닝에 하이런 5점으로 25점을 채우며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은은 8강에서 염희주(9위), 4강에서 최봄이(3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소원은 8강과 4강에서 각각 박수아, 박세정을 물리치고 결승무대로 향했다. 이 대회 복식에서 장수빈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한 김소원은 성인무대 첫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우승 후 김하은은 “그 동안 랭킹1위에 걸맞는 성적을 못내서 제 자신에게 실망했다. 학업과 연습을 병행해서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다음달 남원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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