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2.24 17:40:18
日 지역 중 5번째로 많은 규모
따뜻한 겨울 기후·수준급 코스
숙박비 할인 캠페인으로 유혹
지역 내에만 골프장 114개소가 있는 일본 이바라키현이 겨울철 골프 해외 여행을 준비하려는 한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1인당 숙박비를 최대 2만5000엔(약 23만2000원)까지 지원하는 캠페인도 선보였다.
최근 일본 이바라키현 관계자들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밤 행사를 통해 ‘여행과 골프’ 테마로 국내 미디어 산업 종사자와 방송인, 언론인, 골프 전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모아아나운서컴퍼니와 유알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바라키현 관계자들은 온천과 미식여행, 골프 등 지역 내 인프라를 소개하면서 내년 초까지 진행하는 ‘Come On! 이바라키 캠페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Come On! 이바라키 캠페인’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바라키현의 핵심사업이다.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골프와 일반관광 등 여행 상품 종류에 관계없이 한국인 관광객이 이바라키현 내에 숙박하면 여행객 1인당 숙박비 최대 5000엔을 지원한다. 1인당 지원한도는 최대 5박(2만5000엔)이다. 개별여행객은 호텔예약사이트 아고다 또는 트립닷컴을 통해야 하고, 패키지 여행상품은 한국 내 주요 여행사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이바라키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14개소가 운영중인 이바라키현의 골프장 수는 일본 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바라키현은 일본 내 잔디 생산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양질의 잔디가 관리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바라키현 측은 “일본에서 최초로 DP월드투어를 개최한 PGM 이시오카 골프 클럽을 비롯해 명문 코스들이 많아 골프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도쿄와도 가깝고, 코스 관리 수준은 높은 반면 그린피가 한국의 골프장에 비해 절반 이상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렴한 골프장 이용료와 비교적 온화한 겨울 기후, 골프 라운드와 연계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겨울철 골프 여행을 하려는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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