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2.13 16:51:04
롯데 자이언츠가 데이비슨과 반즈의 외국인 좌완 원투펀치를 포함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3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Tucker Davidson, 28)과 보장 금액 85만, 인센티브 10만 포함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했고, 찰리 반즈(Charlie Barnes, 29)와도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고 밝혔다.
먼저 새롭게 롯데에 합류하게 된 데이비슨은 키 188cm, 체중 97kg 좌완 선발 투수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1경기에 출전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600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 5차전서 애틀랜타 소속으로 등판해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이후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롯데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어떻게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료들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2022년 롯데에 처음 합류한 반즈는 재계약을 통해 4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반즈는 보장 금액 135만, 인센티브 15만 포함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3시즌 간 반즈는 KBO 리그 통산 86경기 출전해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특히 3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했고, 2024시즌 전체 투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4위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박준혁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투수로서 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시즌 동안 롯데에서 뛰게 된 반즈는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원들과 팬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김태형 감독께서 믿고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한, 박준혁 단장 역시 협상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 주셨다.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KBO 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을 마친데 이어 팀 마운드를 이끌어줄 좌완 원투펀치 영입을 통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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