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09.11 07:59:00
위르겐 클린스만을 집으로 보낸 요르단. 그들은 홍명보호를 괴롭힌 팔레스타인을 무너뜨렸다.
요르단은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요르단은 지난 쿠웨이트와의 홈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 그리고 18개의 소나기 슈팅을 시도하고도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중립 경기로 치러진 이날 팔레스타인을 잡아내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요르단은 강했다.
팔레스타인은 대한민국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럼에도 요르단은 버거운 상대였고 결국 패배했다.
요르단은 전반 5분 알나이마트가 원맨 플레이 이후 슈팅 시도,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었다. 스코어는 1-0. 그리고 3분 뒤 알나이마트가 멋진 침투 후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카루브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올완의 크로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알라와브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카루브에게 막혔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요르단, 결국 전반 41분 아부 와르다의 킬 패스, 살다나의 크로스가 이어진 뒤 아부 알리의 헤더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압도했다. 후반 50분 알마르디 패스, 알나이마트의 침투 후 슈팅이 다시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며 2-1이 됐다. 2분 뒤 하다드의 크로스, 올완의 오픈 찬스가 이어졌지만 슈팅 미스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 56분 올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후반 59분 알마르디, 알나이마트로 이어진 패스, 그리고 올완의 슈팅이 팔레스타인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63분에도 알나이마트의 슈팅을 카루브가 막아냈고 올완이 재차 헤더로 연결했지만 또 팔레스타인 수비벽이 실점을 막았다.
후반 66분 팔레스타인의 날카로운 역습이 전개됐다. 그리고 아부 알리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아불라일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결국 요르단이 후반 75분 올완의 돌파 후 크로스, 알마르디가 내준 뒤 알라와브데가 슈팅으로 마무리, 3-1을 만들었다.
요르단은 남은 시간 팔레스타인에 밀리지 않으며 첫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요르단은 오는 10월 10일 안방에서 대한민국과 3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과 2차례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4강전에선 2-0 승리, 결승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요르단전 패배, 아시안컵 탈락 후 ‘졸장’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이후 긴 방황 끝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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