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3.09.28 15:13:31
브롬달, 야스퍼스, 타이푼과 5명에 뽑혀 세계 100위권 이내 선수 대상 투표 점수상향, 패치규격 등 선수 의견 UMB에 제시 “세계3쿠션서 차지하는 아시아 비중 확대 의미”
차명종이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캐롬연맹(UMB) 선수대표에 선출됐다.
28일 당구계에 따르면 차명종(세계 19위, 인천시체육회)과 바오프엉빈(11위)은 최근 UMB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함께 5명의 UMB 선수대표단(Player Representatives)에 뽑혔다. 이 가운데 선수대표 장(長)으로는 5명이 만장일치로 추대한 브롬달이 선임됐다.
그 동안 UMB 선수대표는 CEB(유럽캐롬연맹)를 중심으로 세계3쿠션계를 주도해온 유럽 선수 들이 도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차명종과 바오프엉빈이 비유럽권 선수로는 처음으로 뽑혔다.
당구계에서는 이번에 차명종과 바오프엉빈이 선수대표에 선출된 것은 세계3쿠션 시장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UMB 선수대표의 역할은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 UMB 이사회에 제시하는 것이다. 예컨대, 경기점수 상향(3쿠션월드컵 PQ라운드 30→40점제), 패치규격, 복장 등 선수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UMB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UMB 선수대표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투표로 선출됐다. 우선 추천을 통해 10명의 후보를 정한 다음,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 선수가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로는 선출된 5명 외에 사메 시돔,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 피터 클루망, 제이콥 소렌슨, 허브 윌로프스키(네덜란드)였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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