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연일 전 세계를 뒤흔들며 증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실업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고 해석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추가로 증가했다. 이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즉 실적이 나오지 않아도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보다는 당장 현금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신영증권은 2002년 설정돼 일관된 운용철학을 이어온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펀드를 추천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 순자산은 약 4259억원이다.
신영마라톤펀드의 주요 투자 전략은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적정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기업의 내재 가치뿐만 아니라 성장성, 주요 사업 부문의 견고성, 기업 인지도, 브랜드 파워를 비롯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투자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작성된 월간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보유 업종은 정보기술(38.8%), 경기소비재(18.9%) 등이다. 주요 보유 주식은 삼성전자(15.4%), 삼성전자우(4.3%), SK하이닉스(3.9%), 현대차우(3.8%), 삼성물산(2.8%) 등이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은 1996년 설립 이후 시장 상황에 흔들림 없이 가치 투자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가치주, 배당주, 우선주처럼 시장이 눈여겨보지 않던 분야를 개척해 일관된 철학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