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리벨리온은 창업 4년 만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창업 초기부터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시장성을 확보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예비 창업자 발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후속 투자 연계에 이르는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만들었다.
중기부는 전국 단위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만든 뒤 문제 해결 중심의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조성했다. 수도권과 지방을 포괄하는 창업 허브와 디지털·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간 투자자와 글로벌 파트너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벤처기업과 민간 대기업이 공동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 기반을 확산하고 있다.
창진원은 지역과 신산업 분야 창업,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망한 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업계와 꾸준한 소통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공공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고금리·고환율 등을 비롯한 대내외 경제 변수로 창업벤처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기부와 창진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의 창업 지원과 폭넓은 현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업 벤처기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지원하는 실행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