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라이버' 핑 G시리즈 빗맞은 볼도 똑바로 멀리 '휭' 캘러웨이의 새 미니 드라이버 헤드 공기저항 줄여 스피드 UP 타이틀리스트 '미니 열풍' 합류 유연한 헤드 설계로 정교한 샷 뱅골프 압도적인 비거리 자랑 1231만가지 스펙, 취향껏 선택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찾는 골프 팬들은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남자 선수들의 호쾌한 장타에 감탄한다. 대포를 쏘는 소리와 함께 300m 넘게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동시에 그들이 사용하는 클럽을 쓰면 비거리가 조금 더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수들의 골프백을 유심히 바라보게 된다. 프로골퍼처럼 티잉 그라운드에서 멋진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로망을 실현해줄 특별한 신제품. 최근 드라이버들은 비거리를 쉽게 늘려주면서 최대한 공이 똑바로 날아갈 수 있게 관용성을 끌어올렸다. 물론 선수들이 쓰는 제품 외에 '비거리 명품'으로 불리는 드라이버도 있다. 일단 제품의 특성을 잘 알고 손맛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나에게 맞는 비밀병기는 따로 있다.
핑골프 G440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에서 선보인 G440 드라이버 시리즈는 '국민 드라이버'로 자리 잡으며 골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G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2년 이상의 오랜 기간을 준비한 만큼 핑만의 노하우와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 제작했다.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시안투어 등 프로골프 무대에서 뛰어난 성능을 선보이면서 G시리즈의 DNA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MAX, LST, SFT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 G440의 핵심 포인트는 무게 재배치다.
먼저 지난해 G430 LST, MAX 10K에 입혔던 카본 크라운을 올해는 전 모델에 적용했다. 잠자리 날개에서 착안한 '드래건플라이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8겹의 카본을 힐과 토까지 감싸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했다. '프리 호젤' 기술을 적용해 호젤의 연결 부분을 덜어 호젤이 위치한 헤드 안쪽이 가벼워지면서 중심을 벗어나 맞은 볼의 비거리와 방향 손실이 덜한 '스위트 스폿'이 안쪽으로 더 확대됐다. 이를 통해 안쪽에 공이 맞는 골퍼도 똑바로 멀리 공이 날아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내부에 호젤을 없애고 구조를 변경한 덕분에 타구음도 기존보다 낮고 단단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
캘러웨이 엘리트 미니
지난해 '야생마' 허인회가 파5홀 두 번째 샷에서 꺼내든 '미니 드라이버'는 많은 골퍼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올해 더 강력해진 신제품으로 돌아왔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전략적 플레이를 추구하는 골퍼들을 위해 내놓은 신제품 엘리트 미니 드라이버다.
엘리트 미니 드라이버는 헤드 사이즈 340㏄로 일반 드라이버보다는 작고 3번 우드보다는 큰 크기로 설계돼 티샷뿐 아니라 페어웨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클럽이다. 샤프트 길이는 43.5인치로 설계되어 드라이버 대비 컨트롤이 훨씬 수월하다. 좁은 페어웨이와 긴 파4 및 파5 홀에서 전략적 공략이 필요한 상황에 효과적이다.
공기역학적 헤드 디자인을 통해 스윙 시 공기 저항을 줄여 헤드 스피드 증가에 도움을 준다. 헤드에는 우주항공 산업용 고강도 카본 소재인 '써모포지드 카본 크라운'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헤드 무게를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고, 여유 무게는 저중심 설계를 위해 재배치할 수 있었다. 또 캘러웨이의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Ai 10x 페이스를 탑재했고, 이전에는 없었던 조정 가능한 무게추도 새롭게 달았다.
타이틀리스트 GT280 미니
'미니 드라이버' 열풍에 타이틀리스트도 합세했다. 헤드 크기가 280㏄라는 것에서 유래된 GT280 미니 드라이버는 드라이버의 비거리와 페어웨이 우드의 컨트롤을 하나로 결합한 클럽이다. 비거리와 관용성은 유지하면서 보다 유연한 컨트롤 성능을 제공한다.
GT 드라이버에 적용된 '심리스 써모폼 크라운'을 채택해 무게를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무게중심 배치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정밀하게 조정된 음향 특성을 통해 타이틀리스트 특유의 안정적인 타구음과 타구감을 구현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GT4 드라이버와 동일한 앞·뒤 무게 조절 기능을 적용해 구질과 스핀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기본 세팅에서는 11g 무게추가 뒤쪽에, 3g 무게추가 앞쪽에 배치되어 있다. 이를 반대로 조정할 경우 낮은 탄도와 낮은 스핀으로 보다 강한 구질을 구현할 수 있다.
조시 탤기 타이틀리스트 골프 클럽 마케팅 부사장은 "GT280은 골퍼들의 피드백에서 출발한 제품"이라면서 "보다 짧은 샤프트와 유연한 헤드 설계로 정교한 티샷이 필요한 홀에서 효과적인 동시에 페어웨이 또는 러프에서도 안정적인 볼 콘택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뱅골프 롱디스턴스 라이트
2008년부터 고반발 클럽 개발에 전념해온 뱅골프는 '명품 비거리 드라이버'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일단 '비거리' 기술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뱅골프는 꾸준히 고반발 기술을 연구한 끝에 0.925부터 0.962까지 반발계수(COR)를 경신한 제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초경량화에도 정성을 쏟았다. 자신에게 맞는 무게의 골프채를 휘두를 때 비로소 골퍼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뱅골프는 205~325g 사이 총 120종류의 드라이버를 갖추고 있다.
초고반발에 초경량은 기본. 골퍼의 '비거리 만족'에 이르는 과정은 바로 최적화다. 무려 1231만2000가지 스펙을 갖추고 최적의 사양에 맞춰 피팅이 가능하다. 드라이버 헤드는 납을 사용하지 않고도 무게에 따라 120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샤프트 강도도 XXX부터 R6까지 무려 36가지에 그립 또한 무게와 두께별로 5가지가 있다.
이 중 롱디스턴스 라이트 드라이버는 무게가 최하 205g이다. 타사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드라이버 헤드 무게가 250g이니 20% 이상 가볍다. 헤드 무게는 구질을 바꾼다. 클럽 무게가 가벼우면 스윙이 쉽고 스윙이 쉬우면 골프 클럽을 마음껏 휘두르기 때문에 헤드 스피드가 빨라져 비거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