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8 13:10:21
용산개발·첨단산업 투자 유치 市 개발계획·인센티브 등 홍보 “글로벌 기업 유치 노력 강화”
서울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첫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서울시는 용산 개발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조직 ‘인베스트서울’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서울포워드(Seoul Forward) 행사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투자유치 상담, 국내외 투자유치 전담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5일간의 투자 유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포워드는 글로벌기업의 서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부터 홍콩, 싱가포르에서 진행해온 투자유치 설명회다. 올해는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실리콘밸리는 엔비디아, 애플, 구글 등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5곳이 위치한 기술혁신의 중심지다. 서울시는 “서울의 외국인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서울 진출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투자유치 행보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포워드 행사는 글로벌기업 50여개에서 온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용산서울코어 개발 계획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이 소개됐다.
특히 용산서울코어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도 참가해 부지 개발계획, 입지, 분양 전략 등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현지 첨단기업과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한 개별 맞춤형 설명회도 열렸다. 서울시는 AI 기반 로봇운용, 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 글로벌 유망기업 5곳을 직접 방문해 기술 및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서울 진출 가능성을 토대로 면담도 진행했다.
또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등 국내외 투자유치 전담기관과 스탠퍼드대학교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전략 마련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도 더욱 강화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는 인공지능·양자 분야 기업 유치, 기관 간 공동 행사 개최, 전문 인재 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찾는 해외기업,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인베스트서울을 통해 행사 참가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기업 유치 성과를 위한 후속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며 “서울의 대규모 개발부지에 외국인투자, 양질의 고용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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