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5 15:28:42
공단 개발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분교로 전환됐다가 5년 전 폐교 공공 주택 개발 사업 덕에 복교
아파트 개발 사업 덕분에 폐교한 초등학교가 5년 만에 다시 개교했다.
울산 북구 효문초등학교와 효문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5일 개교 기념 행사를 열었다.
효문초는 1945년 6월1일 양정공립국민학교로 개교했다. 공단 개발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2013년 연암초 효문분교로 전환됐다가 2020년 3월 폐교했다.
효문초 동문회가 복교를 위해 애쓰던 중 울산 북구 효문동과 양정동 일원에서 공공 주택 개발 사업(율동지구)이 진행되면서 복교의 길이 열렸다.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교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율동지구에 학교 설립 인가를 받아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신설된 초등학교 이름은 효문초의 명맥과 정신을 잇는 의미에서 ‘효문초’로 교명을 확정했다.
효문초는 올해 초등학교 21개 학급(학생 423명)과 병설 유치원 7개 학급(원아 103명)으로 5년 만에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조현호 효문초 교장은 “효문초는 조선시대 최고 효자로 꼽히는 송도 선생의 이야기가 깃든 효문동에 자리하고 있다”며 “우리 학교가 집보다 더 큰 집이라는 마음으로 지속 가능한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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