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9 15:58:41
국산 플라즈마·저온 흡착 기술 활용해 하루 3t 청록수소 생산 기술 개발 추진 무탄소 수소 생산 기술로 주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는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 기술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국토교통부 국책연구과제인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 기술개발’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공사 등 11개 공동연구기관과 3개 수혜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과제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도시가스에 국산 플라즈마 기술과 저온 흡착 기술을 적용해 하루 3t 규모의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청록수소는 탄화수소계 연료를 고온에서 열분해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리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인 무탄소 수소 생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외 고체 탄소, 폐열 등 부산물은 공공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후속 모델 발굴과 관련 제도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공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매립가스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 순환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도심형 수소 공급망 조성, 탄소중립 이행 등 국가정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청정수소 기반 미래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도심 수소 공급 다변화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 이행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 공동연구기관은 고등기술연구원(주관기관), 인투코어테크놀로지, 인하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코하이젠, 강남제비스코, 비나텍 등 11곳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건설, 서울버스는 수혜기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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