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14:47:58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생수 80묶음’을 옮겨야 한다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오늘 한 집에서 생수 2리터(L) 6개 한묶음짜리 총 80묶음 반품받았다”는 택배 노동자의 사연이 게재됐다.
그는 “너무 역대급이라 설마 했는데 혹시나해서 고객한테 연락해서 확인해봤는데 실제로 반품 요청이 맞았다”며 “5월인데 날씨도 너무 덥고 피곤하다”고 호소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무게가 12㎏에 달하는 ‘2L짜리 생수 6개 묶음’이 문 앞에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은 “나도 택배 기산데 차로 가져오려면 40번 정도 날라야 한다”, “두 시간을 쉬지 않아야 마칠 수 있다”,“사람 잡는 일이다”, “똥개훈련 시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생수를 반품 불가 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본인은 들고 다니기 싫어서 택배로 시키면서 노동자는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니까 힘들어도 해야 한다”며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은 취소 수수료 붙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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