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11:04:26
월평균 2.5만 원 환급... 타 지자체보다 높은 지원 수준 전국 최초 ‘75세 이상 100% 환급’ 교통복지 모델로 전국 확산
경남도가 올들어 시행한 ‘경남패스’가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21만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면서 노인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가 복지·동행·희망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남패스’는 지난 15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21만 명을 넘어섰다.
경남패스‘는 정부의 ’케이(K)-패스‘를 기반으로 경남형 혜택을 더한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 요금의 20~10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은 단 한 번만 이용해도 100% 환급 대상이 된다. 가입자 현황을 보면 케이(K) 패스 가입자가 지난해 10월 5만 4516명, 12월 9만 5740명이다. 올해 ’경남패스‘가 시행되면서 12만 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면서 경남의 대표적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분기 가입자 통계를 보면 7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의 43%(8만 5866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층 29%(5만 7531명), 청년층 28%(5만 5150명), 저소득층 12%(2만 3594명) 순이었다.
가입자들의 월평균 환급액은 약 2만 5000원이며, 어르신은 4만 원, 저소득층은 4만 9000원으로 타 지자체의 ‘케이(K)-패스’ 평균(일반 1만 8000원, 저소득층 3만 7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성과는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100% 환급’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박성준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패스는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약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포용적 정책”이라며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며 경남의 교통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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