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8 14:16:23
전기차·내연차 타이어 재고 확보 GGM “현재로선 영향 미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차량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GGM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GGM 공급은 전량 곡성공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이번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GGM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이번 화재와는 무관하다”며 “공급 차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GGM은 현재 내연기관차(ICE) 타이어를 약 3000본 재고로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차(EV)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와 넥센이 각각 50%씩 분담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측의 전기차용 타이어 재고도 15인치와 17인치 제품 각각 2000본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인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번 화재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향후 타이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GGM은 “예의주시 중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발생해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2공장 정련 공정 건물의 약 50~60%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며, 소방당국은 진화율을 오전 기준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고성능 화학차와 대형 방수포 등을 동원한 대규모 진압 작전이 전개되고 있으며, 공장 내부 구조물 일부는 안전 문제로 파괴 조치됐다.
금호타이어는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광주공장의 전면 생산 중단을 결정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과 화재 원인 조사에 소방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발화 지점은 생고무를 가열하는 산업용 오븐 설비로 추정되며,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곡성공장은 광주공장과 완전히 분리된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사 공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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