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5 18:45:25
기본 구상·타당성 검토 예산 잇단 삭감 “수목 연구 및 관광 자원화 위해 필요”
고양시가 추진 중인 공립수목원 조성 사업이 연이은 예산 삭감으로 첫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립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예산이 지난해 2회 추경과 올해 본예산 및 1회 추경안 심의에서 잇따라 부결됐다.
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조성예정지 지정, 인허가 및 토지 보상·수용, 조성계획 승인, 착공, 등록까지 약 6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첫 단추인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공립수목원은 10곳이 운영 중이다. 이 중 8곳은 남부에 자리하고 있다.
고양시는 북한산, 고봉산, 황룡산 등 생태자원과 다양한 수목을 자원화하고 연구하기 위해 증식·재배·관리·전시 기능을 갖춘 수목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훼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리고 창릉천과 공릉천 등 수변자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 2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재요구할 방침”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목원 조성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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