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7 16:06:58
부산시-부진경자청-주한영국대사관-로얄러셀스쿨 업무협약 오는 2028년 8월 조성 목표...영국 건축 양식 도입 등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내에 ‘영국문화마을’이 조성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주한영국대사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과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위해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오전 11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로날드 해든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영국 건축 양식을 반영한 주거시설, 영국식 거리와 공연·전시 공간 등 문화시설, 영국 특화 매장과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영국문화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영국문화마을은 명지글로벌캠퍼스 개교(2028년 8월 예정)를 전후해 조성된다. 이곳에는 영국 건축 양식 도입과 외국인 주거 및 문화체험 등 외국인 마을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은 지난 2023년 2월 부산시와 주한영국대사관 간 공통 관심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실질적 이행 사례다. 부산시는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를,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 문화 정체성을 고취할 자문을,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은 교육 인프라 구축 지원을 각각 맡는다. 마을이 조성되면 글로벌 문화교류 활성화와 국제 교육 기반 확충을 통해 명지지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국문화마을 조성은 영국과의 실질적인 공동 협력의 상징으로,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 교육 기반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국문화마을은 단순한 테마시설이 아닌,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명지지구를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부산은 영국과 오랜 교류의 역사를 지닌 특별한 도시”라며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육 교류를 강화하고,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영국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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