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5 23:04:41
자신을 환경미화원이라고 칭하는 남성에게 회식비를 갈취당한 여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5일 경기 광명의 한 에스테틱 숍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가게 사장인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우리가 이 지역 환경미화원인데, 1년에 딱 한번 회식을 한다”며 “사장님들이 우리 덕을 보고 있으니, 회식비 좀 보태달라”고 압박했다.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황한 A씨가 “현금이 없다. 계좌이체라도 해드릴까요”라고 묻자, 남성은 “이체는 필요 없고 가진 현금 다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A씨가 손에 쥐고있던 1만8000원을 세어보자 이 남성은 “그냥 다 줘라. 겸사겸사 다 도움 되는 것 아니냐”며 이 돈을 모두 챙겨 가게를 떠났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은 구청 소속 정식 환경미화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설령 미화원이라 하더라도 공무원이 금품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사기죄로 고소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