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3 13:47:12
배우 선우용여가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혼자 사는 아파트를 공개했다. 특히 과거에 받은 대통령 표창장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인을 소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3일 선우용여가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게시한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혼자 사는 아파트 최초공개’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영상에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일상을 소개했다. 선우용여는 거실 창문 밖을 가리키며 “저쪽을 보면서 일단 여기 앉아서 내 몸에 인사를 한다”며 “왜냐하면 내가 뇌경색이 오면서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집 앞쪽이 재개발되면) 길이 된다더라”라며 “복덕방에서 여기가 너무 좋다더라. 이 라인이 제일 좋다. 한강이 딱 보인다더라”라고 했다.
유튜브 제작진이 거실 소개를 요청하자 선우용여는 직접 그린 그림을 설명하고, 곳곳에 있는 사진들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 갔다 오니까 할 일이 없었다. 누굴 만나러 갈 일이 없었다. 그냥 도자기하고 혼자 그림 그렸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과거에 받은 대통령 표창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인도 소개했다. 그는 “적십자 홍보대사를 하면서 대통령실을 쭉 다녔다”며 “사인 날짜가 2007년 11월인데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인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 ‘진품명품’할 때 내가 이런 (노 전 대통령 사인)것이 있다고 했더니 거기서 사인에 글이 있냐고 물어봤다”며 “그래서 ‘사람사는 세상’이 (적혀)있다고 했더니 값어치가 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게시된 해당 영상은 4일 만에 조회수 85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게시한 ‘매일 벤츠 몰고 호텔가서 조식 뷔페 먹는 80세 선우용여’ 영상도 236만회를 기록했다.
선우용여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호텔로 이동한 후 조식 뷔페에서 다양한 야채와 잡곡으로 건강한 식사를 시작했다. 이어 흰밥에 야채 반찬과 고수 등 야채를 가득 담은 쌀국수를 먹기도 했다.
선우용여는 지금까지 여러 방송을 통해 남편을 치매로 떠나보내고, 이어 뇌경색을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도 치매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집에서 혼자 궁상맞게 있는 것보다 아침 먹으러 가면서 화장도 하고 옷도 입고 힐링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다리만 멀쩡하면 걸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 먹으라.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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