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8 17:12:44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40)가 이른바 ‘엑셀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명했다.
28일 서유리는 자신의 SNS에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도 안다”며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유리는 지난 27일 SOOP(구 아프리카TV)의 엑셀방송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엑셀방송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댄스나 탈의 등 선정적 행위를 하고, 출연 BJ별 후원금 순위를 엑셀(Excel) 문서처럼 정리해 보여줘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다. 주로 성인방송 플랫폼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리는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 믿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서유리 “부디 가볍게 던진 말한 마디가 가벼이쓴 한 글줄이 누군가의 어떤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며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유리는 해당 게시물에 앞서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는 못한 실정이다”라며 “특히 X(전남편)와의 합의금은 작년 12월 말까지 지급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X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한 차례 호소했다.
그러면서 파산이나 회생 절차는 밟고 싶지 않다며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제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5년 만인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 이혼 과정에서 서유리는 최 PD와 대출 관련 갈등을 빚었으며 지난해 9월 11억 4천여만원 대출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에도 “또 하나 완료. 난 적어도 남들에게 피해는 안 끼칠거야”라며 대출 상환 완료 캡처본을 공개했다. 서유리는 최 PD가 이혼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대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히며 폭로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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