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03 13:53:41
김가영 가해자 중 한명 의혹 제기 ‘골때녀’ 측 “조사결과 기다리는 중”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재 그가 출연 중인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과 관련, S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3일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SBS 관계자는 이날 “김가영의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앞서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MBC 기상캐스터 6명 중 고 오요안나와 동기 기상캐스터를 제외한 4인의 단체 메신저 대화방의 존재를 알렸다.
유족은 또 “특정된 두 명의 기상캐스터 외에 두 명의 가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이들이 고인을 두고 “완전 미친 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난다. XX도 가지가지”, “또X이”, “(‘더 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등의 말을 했다.
방송에서는 이들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가해자 4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되자 SNS 댓글창을 닫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MBC 뉴스데스크’,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등 기존 출연 방송에는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것으로 보이는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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