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가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된다. 지난해 7월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를 개성 있고 특색 있는 대구 대표거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성로 도심공간 구조 개편 사업은 총사업비 95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성로 주요 거점에 버스킹 공간을 조성하고 옛 대구백화점 일대에 연중 문화·예술행사가 가능한 문화거리 광장 조성이 추진된다. 또 서울 신세계 본점과 같은 디지털 전광판을 옛 대구백화점 건물 벽면을 활용해 설치하는 등 동성로를 야간경관 명소로 꾸민다.
동성로 일대 옥외광고물도 대대적으로 바꾼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옥외광고물 표시기준을 완화하는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디지털 광고물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유럽과 같은 노천 카페 거리도 동성로에 조성된다. 노천카페 거리는 2·28기념중앙공원을 활용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조례 등을 정비해 노천카페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