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3 10:21:21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오는 27일 견본주택 개관 청주 신분평 첫 도시개발사업 단지 “서원구 구도심 주민도 관심”
“오는 27일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문의 전화로 정신없습니다. 최근 청주 인근 다른 지역 견본주택 현장의 분위기와 견주면 못해도 2배에서 최대 3배까지는 문의 전화가 오고 있어요.”(분양 관계자)
충북 청주에 4000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주거시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 즐비한 첨단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갖추고 있는 만큼, 공급자·수요자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본 기자가 찾은 청주 상당구 용암동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오픈을 앞두고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디벨로퍼 HMG그룹이 이달 선보이는 청주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번째 단지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3개 블록·총 394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9층·12개 동·전용 59~112㎡·총 1448가구 규모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도심과 택지 지구·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자족 생활권으로 개발된다.
특히 직주근접 여건이 눈에 띈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제2생명과학단지·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해 조성 중인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청주그린스마트밸리·청주하이테크밸리·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등이 모두 차량으로 30분대로 이동 가능한 위치로 출퇴근이 쉽다.
사업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청주시는 순환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 전체를 차량으로 한 바퀴 돌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며 “꼭 인근뿐만이 아니라 거리가 조금 있는 아래쪽 동네에서도 분평지구에 대한 문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평지구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시청·구청을 중심으로 옛날 상가, 업무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1970년대풍으로 건축되어 있다”며 “구심에서도 재개발·재건축을 앞둔 곳들이 있지만 새로 신설되는 지구 중에서는 청주에서 현재 분평지구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단지명에서도 교통환경이 엿보인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브랜드 ‘더웨이시티(THE WAY CITY)’는 ‘청주의 모든 길과 통하는 대규모 중심 주거 도시’ 라는 뜻이 담겼다. 정관사 ‘더(The)’ 와 교통 길·문화 길·힐링 길 등 청주의 모든 길과 통하는 중심 주거 문화를 의미하는 ‘길(Way)’, 대규모 주거도시 완성을 뜻하는 ‘도시(City)’ 의 합성어다.
실제 이날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까지는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오송역까지 SRT로 40분, 오송역에서 단지까지 자동차로 20분가량이 소요됐다. 강남을 1시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지방 부동산이 침체하고 있지만 지방에서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청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남 천안서 분양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498가구)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1138가구 모집에 2만794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17.49대 1을 기록했다. 연초 전북 전주에서 공급된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 는 1순위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836가구 모집에 2만1816명이 몰리며,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분양 업계에서 지방 분양시장이 평균 2.3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을 크게 웃돈 수치다.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청주에서뿐만이 아닌 대전, 세종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직주근접이 가장 높은 편”이라며 “미니 신도시급 주거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서원구 구도심 등 지역 내부에서도 관심이 높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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