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졌다.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 반대에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 사면·복권을 강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한 달 만에 5%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핵심 지지층인 30대와 40대 연령층의 지지율이 각각 11%포인트와 6%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 응답자 중 22%가 특별사면을 문제로 지적했다.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대해 반대(48%)가 찬성(43%)을 오차범위 내에서 웃돌았다.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더 많았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반대(63%)가 찬성(20%)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성에 민감한 20대와 30대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50%와 62%에 달했다. 기타 부정평가 이유로는 민생지원금(11%), 외교(10%), 자격 미달(7%), 민생·경제(7%)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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