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03 09:33:04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이 내정된 것과 관련 “실질적으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획과 의지와 능력과 역량과 지지세가 있어야 되는 건데 그런 것들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김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안철수 위원장님, 개인적으로는 참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그냥 혁신위원장에 앉았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안철수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당원들의 지지 또는 원내의 지지 아니면 본인의 역량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텐데, 안 의원에게는 없다”며 “이를 극복하고 이끌고 갈 만한 역량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없는 분을 (혁신위원장에) 앉힌 것은 제가 볼 때는 ‘구색 좋게 맞춤에 불과하지 않을까’ 한다”며 “실제로는 변화할 마음이 없는데 국민들이 보시기에 민망하니 변화하는 구색만 갖추고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은 창당도 몇 번 했다. 만만치 않은 분”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예전에는 그랬을지 모르나,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안철수 의원님을 따르는 의원들을 본 적이 없다”며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는 분이다.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분께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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