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22:43:05
<차기 대통령 국정과제> 국민 통합 주문도 14% 나와 ‘경제 잘할 후보’ 1위 이재명
6·3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기준으로 국민은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가장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50%를 넘었다.
19일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선택 고려사항으로 응답자의 30.7%가 ‘국정 운영 능력’이라고 답했다. ‘정책이나 공약’은 22.1%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강조하는 ‘내란 심판’을 꼽은 응답자는 15.8%였다. 이어 국민통합(7.8%), 거대정당 견제(7.7%), 소속 정당(4.4%) 순이다.
세대별로 보면 20대 이하에서만 정책이나 공약(40.4%)이 국정 운영 능력(24.2%)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국정 운영 능력에 이어 내란 심판이 2순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통령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 50.7%가 ‘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꼽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불과 3개월 만에 0.8%로 대폭 하향 수정하는 등 경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념을 초월한 국민통합’과 ‘내란 후유증 극복’이 각각 14.0%와 10.7%로 조사됐다. 이어 ‘통상 관련 외교력 강화’(7.8%), ‘저출생·고령화 대책 강화’(6.7%), ‘개헌 등 제도 개선’(4.0%) 순이다.
이념별로 보면 첫 과제를 경제 활성화로 뽑은 비중을 보면 진보가 57.3%로 가장 높다. 중도가 49.3%, 보수가 45.5%로 나타났다.
경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것 같은 대선 후보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47.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8.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