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11 16:58:34
성매매 논란 이후 오랜 자숙기를 가졌던 배우 엄태웅이 드라마 출연에 이어 스크린 복귀도 확정지었다. 8월 개봉 예정작, ‘마지막 숙제’를 통해서다.
11일 배급사 이놀미디어는 엄태웅이 영화 ‘마지막 숙제’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영화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과 각자의 색깔로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연출은 ‘마음이2’ ‘가족’ 등을 만든 이정철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은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치고자 자신만의 독특한 수업을 이어가는 임시 담임 김영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동 드라마다.
엄태웅은 “오랜만에 참여한 작품이라서 의미가 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복귀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가족’에 이어 재회한 이 감독에 대해서는 “신인일 때부터 함께 한 오래된 인연이다. 뚝심 있는 감독님이기에 흔들림 없는 믿음을 얻었다. 이 작품을 감독님과 같이하게 된 건 행운”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선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조금 더 재미있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냈을 것 같다”며 “이 감독님만의 담담하지만 섬세한 연출로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의 ‘사생활 논란(2016년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 선고)’의 사건 내용상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바른 선생님 역할에 얼마나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향후 지속적인 연기 활동을 위해서는 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자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작품에는 엄태웅 외에도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이성종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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