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에 맞춰 협력에 나섰다. 구글은 지난 12일 블로그를 통해 블랙핑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월드 투어의 공연장 안내와 팬 맞춤형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이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구글의 데이터는 블랙핑크의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에서 블랙핑크에 대한 구글 검색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블랙핑크의 투어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관련 검색 빈도가 200% 이상 급증하며 정점을 찍었다. 지난 5일 고양에서 투어가 시작되면서 지난주에도 다시 한번 관심도가 급등했다. 미국 팬들의 관심은 관련 검색어 트렌드에서도 드러났다. 최근 '데드라인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 등 이번 투어와 관련된 키워드들 순위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파이 스타디움, 솔저 필드, 시티 필드 등 미국 공연장 방문을 계획하는 팬들을 위한 구글맵 활용 팁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경로 안내는 물론 공연 전후로 즐길 수 있는 주변 맛집 정보를 함께 제공해 팬들의 콘서트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할 방침이다.
구글은 또한 블랙핑크의 팬덤인 '블링크'를 향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특별한 '이스터 에그(Easter Egg·숨겨진 메시지)'도 선보였다. 7일부터 구글맵 데스크톱 버전에서 미국 투어 공연장을 스트리트 뷰로 확인하면, '페그맨' 캐릭터가 블랙핑크의 응원봉을 든 모습으로 맵 위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