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30 15:45:55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PL(중국)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EMEA(LEC)의 2번 시드 G2 이스포츠(G2)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MSI에서 결승까지 올라갔던 ‘LPL 2번 시드’ BLG는 다시 한번 실력을 증명했다. 28일 열린 GAM 이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BLG는 1세트에서 킬 스코어 22대8로 크게 이겼고 2세트와 3세트도 상대를 압도하며 승자조에 올랐다. 이후 29일 ‘LEC 2번 시드’ G2를 상대로 1세트에서 넥서스가 파괴될 위기를 맞았지만 동시에 부활한 네 명의 선수가 합류하면서 넥서스를 지켜내며 역전승을 거뒀고 2, 3세트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BLG에게 완패를 당한 G2는 30일 최종전에서 ‘LCP 2번 시드’ GAM 이스포츠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1, 2세트에서 넉넉하게 승리를 거둔 G2는 3세트에서 조커 카드로 꺼낸 누누와 윌럼프가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4세트에서도 상대의 케이틀린을 저지하지 못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신경전을 펼치던 G2는 30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길고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BLG와 G2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표도 완성됐다. 같은 티어 및 같은 지역에 속한 팀들은 서로 다른 브래킷에 배당된다는 조건에 따라 브래킷 스테이지는 별도의 추첨 없이 자동 완성됐다. LCK 1번 시드를 받은 젠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2위로 통과한 G2를 첫 경기에서 만나고 LCK 2번 시드를 받은 T1은 ‘LCP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대결을 펼친다. 젠지와 G2의 맞대결은 7월 2일 오전 9시, T1과 CFO의 대결은 7월 4일 예정됐다. 또 7월 3일 오전 9시에는 LPL 1번 시드인 애니원즈 레전드(AL)와 LTA 사우스 우승팀인 플라이퀘스트, 7월 4일 오전 4시에는 LEC 1번 시드 모비스타 코이(Movistar KOI)와 BLG의 대결이 펼쳐진다.
7월 2일 젠지와 G2의 경기로 시작하는 브래킷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7월 13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들을 다음 세트에서 선택하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펼쳐지며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이다.
2025 MSI의 총 상금 규모는 200만 달러로 전년 25만 달러 대비 8배 증가했다. 여기에 영혼의 꽃 흐웨이 스킨 판매 수익 등 부가적인 상금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 우승팀에게는 2025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이 자동 부여되며 성적에 따라 해당 지역에 추가 시드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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