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신약개발 역량 홍보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6월 중 국내와 북미에서 잇달아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연구 성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빅파마로의 기술이전과 글로벌 공동 개발을 노린 전략적 행보다.
먼저 12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리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4th World ADC Asia Summit)'에 참가해 자사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소개한다. △스팅(STING) 작용제를 페이로드 한 SJA20 시리즈 △대사항암제를 활용한 SJA70 시리즈 △자체 개발 중인 ADC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삼진제약의 ADC 기술력과 비전을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석학들 앞에서 직접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서 삼진제약은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BIO USA)'에 참가한다. 항암 및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논의할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고형암 치료제 SJN301, SJN309 △ADC 과제 SJA20, SJA70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SJN314 등이 있다.
이번 BIO USA는 삼진제약의 신약 개발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BIO 공식 기업설명(Company Presentation)' 무대에 처음 오르기 때문이다. BIO USA에서 선정한 참가 기업에 제공되는 공식 세션으로, 회사 측은 그간 다져온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전략, 투자 유치 계획 등을 포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자리다.
이 연구센터장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그간 다져온 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적극 소개하겠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이 인정하는 기술력 중심의 제약사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를 마중물 삼아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신약 개발 성과 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