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8 16:23:10
부진한 시청률로 아쉽게 막을 내린 ‘굿데이’가 음원 성적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를 통해 발매된 신곡 ‘굿데이 2025’(텔레파시+달빛 창가에서)가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굿데이 2025’(텔레파시+달빛 창가에서)는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굿데이’ 멤버들이 재해석한 곡이다. 지드래곤을 비롯해 mc 정형돈,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와 ‘파묘’ 김고은, ‘태계일주’시리즈 기안84, ‘베테랑2’ 황정민, 정해인, ‘우씨왕후’ 이수혁,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에스파, 데이식스, CL, 태양, 대성, 황광희 등 국내 톱스타들이 참여했다.
이 곡은 24일 오후 8시 발매 직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는 2위, 일간 차트에서는 22위에 오르며, 이후에도 30위권 내에서 선전하고 있다.
최근 음원 차트에서는 상위권이 고착화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멜론뮤직 TOP100 1위는 3월 발매된 제니의 ‘라이크 제니’, 2위는 2월 발매된 지드래곤의 ‘투 배드’, 3위는 2023년 4월 발매된 우즈의 ‘드라우닝’이 차지했다. 4위는 1월 발매된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5위는 2024년 11월 발매된 지드래곤의 ‘홈 스위트 홈’이다.
지니뮤직 역시 마찬가지다. 지니차트 TOP200 1위는 우즈의 ‘드라우닝’, 2위는 지드래곤의 ‘투 배드’, 3위는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4위는 제니의 ‘라이크 제니’, 5위는 2024년 10월 발매된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차지했다.
이처럼 신곡보다는 기존 인기곡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굿데이 2025’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일 종영한 ‘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해당 연도를 대표할 만한 곡을 만드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음원 강자인 지드래곤과 음악 예능의 강자 김태호 PD가 손을 잡은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연출 시절 ‘토토가’,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자유로 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를 성공시킨 데 이어,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 환불원정대, 싹쓰리 프로젝트를 흥행시키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화려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굿데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했다. 메인 출연자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자체 최저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아쉬운 퇴장을 했다.
논란과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굿데이’였지만, 프로젝트 음원이 차트에서 선전하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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