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3 20:58:27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불화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웹예능 ‘나래식’에는 “‘차단까지 했었어요...카메라 꺼!’ | 멜로망스 불화설, 멜로망스 화해 썰, 신곡 최초 공개, 역주행 아이콘 [나래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멜로망스는 서울예대 10학번 동기였다. 김민석은“친한 형이 있는데 그 형 집에서 4명이 치대면서 지냈다. 데이브레이크 공연을 봤는데 너무 멋있었다. 밴드 하면 멋지겠다 했는데 정동환도 뜻이 같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멜로망스의 결성을 언급했다.
멜로망스는 지난 2017년 ‘선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불화설과 해체설에 휘말리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박나래는 두 사람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진짜 얘랑 못해먹겠다’고 한 적은 없나. 나는 장도연과 진짜 안 싸우는데 한 번 싸운 적 있다”고 물었고, 김민석은 “서로 안 좋았다”며 “저희가 잘 될수록 골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그 관심이 누구의 지분인지 생각한 것 같다”고 당시의 마음을 되짚어봤다. 김민석은 “‘선물’이 잘 되고부터 심해졌다. ‘슈가맨’때는 저는 저의 것, 동환이는 동환이의 것을 했던 때였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내가 느끼기엔 서먹한 느낌이 있었다. 길은 같이 가는데 따로 가는 느낌”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동환은 “진짜 유치한 일이 너무 너무 많았다”며 “고속도로 휴게소서 밥을 먹을 때도 최대한 멀리서 먹고, 차단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2년간 지속됐다. 김민석은 “같이 일하는 누나가 ‘군대가기 전 마지막 앨범이니’ 직접 얘기해보라 하더라”며 “작업실에 갔는데 내가 알던 친구 동환이의 모습이 나왔다. ‘민석이 네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오랜 친구를 다시 조우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2년만에 둘만의 술자리를 가지고 화해했다. 김민석은 “회가 나오기 전까지 각자 소주 1병씩 했고, 그 다음에 한잔씩 술잔을 기울였는데 한잔 마실때마다 시간이 역행해 처음 같이 하던 시절로 돌아가더라”며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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