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8 19:52:05
리듬체조 여신에서 껌딱지 엄마로 변신한 손연재가 72억 자택에서 리얼한 육아 브이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영상 속엔 조용히 등장한 남편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28일 손연재의 유튜브 채널에는 ‘육아 선배님들 한번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5월 21일 손연재의 집”이라는 자막으로 시작되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한남동 신혼집 전경이 펼쳐졌다. 이곳은 업계에서도 ‘72억대 프라이빗 하우스’로 알려진 손연재 부부의 자가다.
브이로그 속 손연재는 익숙지 않은 촬영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편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렇게 찍어가지고 유튜브가 나올까?”라고 묻자 남편은 짧고 굵게 “안나올 거 같은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현실감 있는 대화가 오히려 더 큰 친근감을 불렀다.
이번 영상은 손연재가 육아 브이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가족을 간접적으로 소개한 콘텐츠이기도 하다. 특히 영상 곳곳에는 아들을 위한 분유 준비, 장난감 정리 등 현실 육아의 분투가 담겼고, ‘곰돌이 이모티콘’으로 얼굴이 가려진 아들도 살짝 등장했다. 엄마 품에 꼭 안긴 채 떨어지지 않는 모습에서 ‘껌딱지 모드’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손연재는 “내가 올림픽을 육아처럼 했잖아? 근데 난 금메달 땄어”라며, 유쾌하면서도 절절한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국가대표가 육아보다 훨씬 수월했다. 도와주세요”라는 말로 영상의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손연재는 2022년 9살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했고, 2023년 첫 아들을 출산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현재는 리듬체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CEO와 워킹맘,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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