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08:09:3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덱스가 강인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백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네팔의 구르카 사관학교에 입소한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 기안84의 훈련기가 공개됐다. 이들 네 사람은 현지 용병 선발을 위한 고강도 체력 훈련에 도전했다.
자신만만하게 등장한 덱스는 “설렁설렁하는 사람은 티가 난다. 이 팀엔 한 명뿐”이라며 스스로의 체력을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첫 훈련은 20kg 배낭을 들고 언덕을 오르내리는 리프트 달리기였고, 덱스는 현지 1등 훈련생과 정면 대결에 나섰다.
초반에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훈련이 반복될수록 덱스의 얼굴엔 점점 그늘이 드리워졌다. 그는 “중후반부터는 몸이 말을 안 듣더라. 너무 힘들었다. 다리가 풀렸다”며 체력 한계에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진 로프 배틀에서도 덱스는 숨을 헐떡이며 안간힘을 쏟았다.
덱스는 “첫 번째 훈련에서 이미 근육이 다 털렸다. 도망치고 싶었다. 그래서 다짐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문신을 다 파버리자고”라며 이를 악물었다. 이 말은 현장에서 그의 투혼을 대변하는 상징처럼 울려 퍼졌다. 그는 끝내 2분 동안 18kg짜리 로프를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덱스도 사람이었네”, “자신감 넘치던 모습이 흔들릴 때 더 인간적으로 보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냈다. 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덱스가 인간적인 허점을 드러내며 또 한 번 반전 매력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