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3 06:44:07
방송인 장성규가 프로레슬러에게 예기치 못한 ‘찰싹’ 굴욕을 당했다. 유쾌한 가족 나들이가 깜짝 해프닝으로 변했다.
12일, 장성규는 SNS를 통해 ‘43살에 뺨을 맞다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장성규는 아내, 두 아들과 함께 ‘PWS 레슬네이션’ 경기를 찾았다.
경기 도중 링 밖으로 걸어 나오는 프로레슬러 시호(본명 홍동희)를 향해 장성규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야유를 보냈고, 이에 시호가 장성규의 오른쪽 뺨과 목덜미를 동시에 때리며 응수했다. 충격과 고통에 볼을 감싸며 당황하는 장성규의 모습은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장성규는 “맞고 나서도 계속 야유를 보내자, 아들 예준이가 ‘아빠, 가만히 있어. 또 맞을 것 같애’라며 걱정했다”고 유쾌한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WWF 헐크 호건, 워리어를 떠올리며 레슬네이션 응원 갔다가 시호에게 당했다. 그래도 아이들과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 속 장성규의 뺨과 목덜미에는 붉은 손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당황했지만,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분위기를 풀며 팬들과 소통했다.
장성규의 유쾌한 패배(?)에 팬들은 “역시 장성규답다”, “가족과 추억 하나 추가”라는 반응을 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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