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8 08:11:07
“카테고리는 모자예요.”
8일, 블랙핑크 제니가 자신의 SNS에 올린 짧은 문장 하나와 함께 공개된 사진이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사진 속 제니는 시크한 블랙 톤의 코르셋 탑과 프릴 미니스커트, 그리고 샤넬 로고가 수놓인 시스루 스타킹을 매치한 채, 레트로 플라이트 캡을 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울 앞에서 장난기 가득한 눈빛을 던지는 첫 번째 컷, 벽을 짚고 무심한 듯 시크한 뒷모습을 보이는 두 번째 컷, 그리고 익살스럽게 혀를 내민 마지막 컷까지—제니는 단순한 셀카를 넘어서 하나의 콘셉트북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모자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샤넬’의 아이코닉한 로고가 담긴 블랙 플라이트 캡은 클래식하면서도 유니크한 룩에 중심을 잡아줬고, 제니는 “카테고리는 모자”라며 의도적으로 이 패션의 키포인트를 직접 콕 짚었다.
한편, 제니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했다. 샤넬의 뮤즈로서 초청된 그는 빈티지 샤넬을 재해석한 하이패션 룩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무대 위의 아이콘을 넘어, 일상 속 패션까지 서사로 만드는 제니. 그녀의 SNS는 오늘도, 가장 ‘제니다운’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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