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6 14:55:26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두 번째 시험관 시도 끝에 딸 ‘해이’를 품에 안았다. 기적처럼 찾아온 생명은 전치태반이라는 위험한 진단 속에서도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고, 손담비는 그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안고 출산 버라이어티 예능에 출연했다.
9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손담비♥이규혁 부부의 출산 스토리가 그려진다. 이 부부는 난임을 극복하고 두 번째 시험관 시술에서 기적처럼 임신에 성공한 뒤, 전치태반 진단을 받고도 건강한 출산을 이루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손담비는 “출산은 인생에 한 번뿐일지도 모를 특별한 순간이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아이와 언젠가 함께 볼 수 있는 영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출산 시대에 이러한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임신 기간은 순탄했지만, 출산 직전 받은 ‘전치태반’ 진단은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출혈 가능성이 크고 위험이 따르는 상황 속에서 손담비는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건강하게 품에 안았다. 그 무게는 2.68kg. 너무 작고 연약해서 처음에는 안아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첫 만남을 회상하며 손담비는 “유리 벽 너머로 아이를 본 순간 눈물이 났다”며 “정말 내가 낳은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벅차고 신비로웠다”고 전했다. 모유 수유를 시작하면서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작고 소중한 생명체가 품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바뀌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는 것이 불안했지만, 건강하게 출산까지 할 수 있었다”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산의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낸 손담비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인생의 또 다른 무대를 시작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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