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8 15:21:57
‘보는 맛’과 ‘듣는 맛’이 남다른 청춘물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신선한 얼굴과 조합, 음악의 만남으로 수요일 밤을 저격하는 ‘청춘의 봄’은 시청자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성용 감독을 비롯해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서혜원, 김선민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 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 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물이다. ‘검은태양’ ‘연인’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낸 김성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밴드 명가’ FNC가 제작을, ‘드라마 왕국’ SBS가 편성을 맡아 2009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남이시네요’의 계보를 잇는 신감각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전작과는 달리 밝고 풋풋한 청춘물로 돌아온 김성용 감독은 ‘사계의 봄’에 대해 “청춘이라는 단어가 화면 곳곳에 물씬 베어있는 드라마다. 사계절 중에 싱그럽고 찬란하게 빛나는 계절은 봄이라고 생각하는데, 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배우들의 열정으로 땀 흘리면서 만들어줬고 덕분에 재밌게 잘 나왔다. 우리의 노력, 열정, 고민의 크기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계의 봄’은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이라는 새로운 조합은 몽글몽글한 설렘이 특징인 청춘물의 재미를 배가시킬 뿐 아니라, ‘신선함’을 찾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착실하게 충족시킬 전망이다.
하유준은 ‘사계의 봄’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대본’을 꼽으며 “처음 1, 2부를 받았을 때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사계라는 인물이 도전하고 싶었던 캐릭터였고 기회가 주어져서 책임감 가지고 임했다”고 전했으며, 박지후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들어있는 대본이어서 재밌게 읽었다. 무엇보다 김성용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제일 컸다”고 고백했다.
이승협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태양이라는 인물이 저와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훌륭한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망설일 틈이 없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혜원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또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규리라는 역할이 기분파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데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걸 표현한는 데 어려울 수 있지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김선민은 “진저는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진구는 통통튀는 매력이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하유준은 빌보드 차트의 황제이자 K-POP ‘톱 오브 톱’ 밴드 ‘더 크라운’의 리더이자 보컬 겸 기타를 맡고 있는 사계 역으로 정식 데뷔에 앞서 ‘연기’로 먼저 얼굴을 알린다. 실제로 2025년 데뷔 예정인 보이밴드 AxMxP의 멤버 하유준은 ‘사계의 봄’으로 연기는 물론이고, AxMxP 보컬의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밴드 데뷔에 앞서 드라마를 통해 대중과 만나게 된 하유준은 “너무 행복하고 설렌다. 기회가 와서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계의 봄’을 마치고 저희 밴드 팀도 데뷔하는 데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제2의 정용화’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하유준은 “‘제2의 정용화’라고 들을 수 있는 것이 영광”이라며 “정용화 선배님께서 노래와 연기 둘 다 잘하시는데, 그걸 그대로 잘 물려받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예’ 하유준을 주인공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김성용 감독은 “하유준을 처음 봤을 때가 떠오른다. ‘사계’라는 인물이 초긍정적이고 에너제틱한 힘을 가진 캐릭터인데, 하유준이 그런 에너지를 많이 주었다. 정말 믿도끝도 없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어떻게든 보여주겠다 했다. 근자감이라고 하는데, 그걸 보여주는 눈빛에 남다른 의지가 서려 있었다”며 “본인 입으로 앞으로 나아가면서 입증해 보이겠다고 하는데, 그게 큰 에너지로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계와 닮은 구석도 많았고 싱크로율도 높았다. 2차 미팅 3차 미팅을 하고, 촬영을 하면 할수록 성장하는 속도가 빨랐다. 사계 역할을 하게 되면 하는 동안 성장세도 기대되고, 촬영 현장에서 스펀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 인성도 훌륭했기에, ‘사계의 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후는 한때는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프로알바러가 된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 김봄 역으로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여주의 계보를 잇는다.
오랜만에 장르물이 아닌 청춘물에 도전하게 된 박지후는 “피, 땀,눈물과 함께하는 재난물을 하다가 청춘 로맨스를 하게 돼서 기뻤다.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처음으로 제대로 해봤다. 밝은 캐릭터도 처음이어서, 나이대에 맞는 박지후를 ‘김봄’에게 담아보자 했다”며 “두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근무 환경이 행복했고, 더 풋풋하고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 보일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엔플라잉’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이승협은 오직 실력만으로 1학년이 밴드부 부장이 된 살아있는 전설 서태양 역으로 카리스마와 아련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앞서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승협은 ‘사계의 봄’으로 또 한 번 밴드 역할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기대나 반응은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준 작품이 언급되는 것이 감사하다. 드마라 속 메시지나 공감되는 내용은 저에게 크게 와닿았다. 전에 했던 것에 있어 캐릭터 적으로 연기하거나 많은 부분들에서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다. 감독님과 멋진 배우들과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
극중 인물과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극중 태양이는 천생 리더 같은 성격이다. 그런 것도 닮아있다”며 “태양이의 감정에 집중하고 공감을 많이 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던 것들이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활약한 김선민이 대학 밴드부 드러머 공진구 역을, ‘선재 업고 튀어’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서 활약한 서혜원이 김봄(박지후)의 고종사촌이자 사계의 골수팬인 배규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돕는다.
김성용 감독은 ‘사계의 봄’의 강점에 대해 각 인물간의 싱크로율을 뽑으며 “각각의 캐릭터가 배우에 빙의됐다 싶을 정도였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줬고 온전히 해줘서 빛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드라마가 싱크로율을 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라며 “각각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관계성이나 이에 배치되는 이야기의 구조에도 재미가 있다. 젊은 청춘들이 화면 안에서 연주하고 음악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도 상당하다“고 귀뜸했다.
서혜원은 ‘사계의 봄’에 대해 ”남녀노소가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로맨스 뿐 아니라 음악,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다 들어있다“고 자부했으며, 하유준은 ”소소한 행복이 됐으면 좋겠다. 초코바처럼 작은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성용 감독은 ”‘사계의 봄’은 다양한 맛과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 청춘드라마이기도 하지만, 밴드 음악 드라마이기도 하다. 멜로와 코미디도 있다. 한편으로는 기적, 운명, 희망과 같은 요소를 담아내기도 한다. 다양하게 준비했고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노력했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매주 1회씩 방송되며, 특별히 1, 2회는 오는 5월 6일(화), 7일(수) 밤 10시 40분에 연이어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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